/뉴시스=5일 0시 24분께 부산 운봉산 산불 현장에서 3번째 재발화가 발생했다. 이 불로 농막 2채가 소실됐고, 기장군 고촌면 사등마을 주민 등 22명이 대피했다. 또 시내버스 40대가 이동조치됐다.

(이진화 기자) 지난 3일 임야 20ha를 태우고 18시간만에 진화된 부산 해운대 운봉산 산불이 세번째 재발화했다.

5일 0시10분쯤 부산 해운대 운봉산과 기장군 철만면 고촌리에서 살아난 불씨로 인해 인근 주민 22명이 대피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농막 2채가 소실됐고 인근에 시내버스 업체에 주차된 버스 40대는 이동조치됐다.

부산시소방안전본부, 소방관, 경찰 등 200여명과 기장군 직원 10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6시 큰 불길은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운봉산 재발화 지역과 약 10km 떨어진 남대산 정상 부근에서도 새벽 2시쯤 산불이 일어나 진화작업이 진행중이다. 불이 난 직후 사찰에 있던 4명이 긴급대피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상에서 8부 능선으로 번지던 불은 동이 튼 이후 헬기 10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서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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