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경남 창원 성산에서 치러진 4.3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4일 "고(故) 노회찬 의원을 추억하며 더 강력한 민생개혁과 진보정치를 응원해주신 창원 성산구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진보냐, 퇴보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서민중심의 사회로 가느냐, 아니면 기득권 중심의 사회로 다시 회귀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저는 신임 국회의원으로서 민생개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서민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는 데 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셨다.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시작한 소득주도성장이 아직 그 과실이 나지 않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저성장과 양극화가 만연한 만큼 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그런 점을 깊이 인식하여 저와 정의당은 당선에 자만하지 않고, 앞서 말씀드린 시민들의 호소를 마음에 담고 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신임 국회의원이지만 지금의 국회가 녹록치 않음을 잘 알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많은 민생법안, 개혁법안,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과제 등을 하루 빨리 숙지하고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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