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인노조 수도권 지역본부 소속 건설 노조원들이 4일 오전, 안성스타필드 공사 현장 정문 인근에서 대형 확성기를 사용해 주민들이 소음으로 수면 방해를 당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김춘식 기자

(속보=김춘식 기자)= 4월 4일 오전 6시경,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에 건설 중인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안성스타필드 공사 현장에서 전국건설인 노조 수도권본부 소속 일부 노조원들이 공사장내 장비 사고 보상 조치를 요구하며 대형 확성기 2대를 동원, 오전 06시부터 소음을 유발해 주민들이 수면 방해 등을 호소하며 112에 신고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안성 진사리 쌍용아파트 거주 주민 정모(59)씨는 “잠을 자고 있는데 4일 새벽 6시경부터 건설노조원들이 확성기를 크게 틀어 10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한 아파트까지 소리가 울리며 소음을 유발해 수면 방해를 당하는 등 피해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건설노조 관계자 이모 씨는 “안성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득했다. 얼마 전 공사현장에서 작업중  크레인 장비 사고가 발생 했는데 만족스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집회와 방송을 하고 있다.”며 “ 확성기 소리가 법 규정 이하의 DB인 만큼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안성스타필드 현장 관계자는 “확성기 소음이 너무 커 작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며 "며칠 전 작은 장비사고가 있었는데 이를 이유로 노조 측에서 무리하게 임대료 까지 요구해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경찰서 관계자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집회 관계자에게 최대한 법 규정을 지키고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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