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송승화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사회복지시설 평가 결과에서 공주시가 운영하는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이 2회(6년) 연속 최하위등급인 F 등급을 받았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803개소 사회복지관과 양로시설 등을 대상으로 3년마다 조사한 결과다.
총 6가지로 분류된 평가 영역별 등급에서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은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서비스, 이용자 권리, 지역사회관계 4영역에서 최하위 F를 받았으며 재정 조직운영은 D, 시설 및 환경은 A 등급을 받았다.
조사 결과에서 A 등급은 90점 이상, B 등급은 80에서 90점, C 등급은 70에서 80점, D 등급은 60에서 70점, F 등급은 60점 미만에 해당한다.
평가 영역 중 ‘인적자원관리’는 시설의 규정 직원 수 대비 직원 충원율, 근속율, 자격증 소지율, 시설장 전문성 등이며 ‘프로그램 서비스’는 해당 시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 이다.
또한, ‘이용자 권리’는 이용자의 비밀보장과 고충 처리를 ‘지역사회 관계’는 외부자원 개발, 후원금(품) 사용, 자원봉사자 관리 등이 해당된다.
보건복지부는 결과와 관련 D부터 F등급에 대해 ‘시설운영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점검할 방침이며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관리단’이 시설을 방문해 시설운영 전반에 대해 개선을 지원 한다.
또 2회 이상 연속 F등급 평가를 받은 시설에 대해 유형별 운영 기준 및 필수 기능 등을 고려해 시설명칭 사용제한, 운영 주체 변경 권고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정섭 공주시장은 “(복지관이)시내에 있으면 좋았겠다. 보건복지부는 프로그램, 전문성, 다문화 정책 등을 평가하는데 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치우쳐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곳(지역)은 복지관을 민간이 위탁하는 곳도 있는데 한번 살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공주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 운영 시설의 낮은 평가와 관련 담당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과 시설 고유 업무보다는 지자체 행사장 대여 등 단순 시설관리에 치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