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서울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투자수요가 몰렸던 아파트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폭도 커졌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11일 기준) 서울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2%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모든 자치구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 같은 일제 하락세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 5년7개월만이다.

강남4구(-0.51%)가 대단지 신규 입주 영향과 재건축 및 급등단지의 하락세와 외곽으로의 확산 등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이 0.65% 하락하고 강동(-0.64%), 서초(-0.44%), 송파(-0.34%)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동작(-0.27%)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매물증가로 하락하고 도봉(-0.30%), 노원(-0.23%)도 투자수요 몰렸던 대단지와 노후주택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됐다. 동대문구(-0.22%)는 신규단지 입주, 청약대기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0.12%)은 신규 입주단지 인근과 연립·다세대 밀집지역내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했고 금천(-0.04%)도 대단지 매물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2월 이후 입주물량이 소화되며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모든 지역의 모든 주택 유형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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