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청문회를 보면서 검증이 더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엄격한 검증 절차를 실행해야 한다는 경험을 이번에 충분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조동호 과기부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한 분은 지명 철회되었고, 한 분은 자진 사퇴했다.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그러나 당에서도 잘 받아들여서 나머지 다섯 분들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당정 간 협의에서 충분히 정부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영표 원내대표도 장관 후보자 두 명에 대한 지명철회와 자진사퇴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청와대가 조기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우리 당도 깊은 성찰과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반칙과 특권이 아닌 공정과 정의를 기준으로 하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는 이제 더 이상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 공세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부적격이라고 판단되는 후보에 대해서는 그 의견을 분명히 인사청문회 보고서에 반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보고서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오늘은 5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인사청문회법 규정에 따라 통과 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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