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비 기자) 알바니아 패럴림픽 국가대표인 하키도쿠 선수가 2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휠체어 계단 내려가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 완주에 성공했다.

롯데타워를 1층부터 123층까지 뛰어오르는 국제수직마라톤대회 '스카이런' 대회에 앞서 거꾸로 123층에서 1층까지 휠체어를 타고 내려간 특별한 도전이다.

이날 롯데물산에 따르면 하키도쿠 선수는 2012년 알바니아 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2015년 최장거리 여행 기록(121㎞, 12시간)과 2018년 최단시간 계단 내려가기(2564개/59분) 등 각종 휠체어 관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도전에서는 역대 최다 계단(2917개)을 49분56초로 완주하며 새로운 기네스 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하키도쿠 선수는 "생활의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도전이 롯데월드타워 도전까지 이어졌다"며 "다음 목표는 내년 도쿄 올림픽에 도전해 30초에 100개의 계단을 내려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달 6일 개최되는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은 매년 뉴욕, 런던, 시드니, 홍콩 등 11개 도시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올해 열리는 11개 공식 대회 중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첫 번째로 열린다. 사전 접수를 통해 등록된 '스카이런' 참가자들은 타워 1층 아레나 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2917계단을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