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송승화 기자) 오는 11월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을 유지하되 대체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6일 확정·발표한 '2020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불수능’ 논란을 불렀던 2019학년도 수능 국어 31번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제는 출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성기선 평가원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영역과 문항에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향후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지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한편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두 차례 치러진다. 평가원은 이 모의평가를 통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11월 수능시험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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