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가 창원 성산구 4·3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여권 후보 단일화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집권여당이 5석 미니정당에 후보를 내주고 자신들은 발을 떼려는 코미디 같은 일이다"며 "국민의 심판이 두려워 위장 여당을 앞장세우는 유권자 기만이자 2중대 밀어주기이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그래 놓고 여당 대표(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베트남 간다고 하고, 대통령은 개성을 챙기면 대체 창원과 통영·고성은 누가 지키나"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 때 청와대 경호원이 총기(기관총)를 들고 현장을 경호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과는 싸울 일이 없다고 GP(비무장지대 감시초소)까지 폭파하는 정권이 국민에게는 기관총을 들이댔다"며 "대구 시민을 테러집단으로 보는 것이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정상적인 사고라면 북한이 적이고 우리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이 정권은 거꾸로 북한은 보호하면서 국민은 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고 지했다. 

황 대표는 또한 "청와대는 이게 정상 경호라며 과거에도 그랬다는데 어느 대통령이 시장을 방문해 기관총을 꺼냈느냐"며 "솔직하게 사과하고 고치면 될 일을 이렇게 억지만 부리니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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