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1일 미세먼지와 관련 "기구를 만들어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예산 배정도 해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당에서 철저하게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미세먼지대책 현장방문으로 경기 안산시 스마트허브전망대를 찾아 "최근 미세먼지에 관한 사회적 기구를 만들기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서 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미세먼지 문제를 같이 점검하기 위해 시화반월공단에 모였다"며 "안산 시화반월공단에 기업체가 16,000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자동으로 모니터링 되는 곳은 몇 개 없고 나머지는 배기가스 저감장치 없이 운영되는 곳이 많아서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알아보기 위해 오늘 이곳에 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미세먼지 때문에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본다"며 저도 전국을 다녀보니까 가는 곳마다 미세먼지 문제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과 제주도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석탄발전기 60개 중 30개가 충남에 있어서 석탄발전소에서도 나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는 제조업이 없기 때문에 자체 내에서 발생하는 먼지는 없는데 외부에서 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넘어오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추적을 해봐야 한다"며 "한중간 미세먼지 논의가 많이 있었다. 중국측은 부정을 했는데 최근에 양국 환경부장관 회담에서 중국 미세먼지일수도 있겠다며 같이 검토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와 자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특히 제조업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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