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정하 기자)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자체 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3월 19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 '눈이 부시게' 제12회가 유료가입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9.8%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눈이 부시게'는 3월 19일 월화극 시청률 연속 5회 1위 기록도 세웠다.

지상파 월화극들의 시청률은 3~6%대였다. 1위는 SBS TV '해치' 2324회로 전국평균시청률 6.5%(23회 6.0%·24회 7.0%)다. 2위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35·36회는 5.3%(35회 5.1%·36회 5.5%), MBC TV '아이템' 23·24회는 3.9%(23회 3.7%·24회 4.0%)에 그쳤다.

비지상파 2위인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4회는 전날 2.8%에서 3.0%로 소폭 올랐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김혜자'(김혜자)의 기억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며 그녀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그려졌다.

'김혜자'의 아들 '이대상'(안내상)은 '시계 할아버지'(전무송)만 보면 반응하는 어머니를 걱정하며 시계에 관한 기억을 찾으려 했다.

'김혜자'와 결혼한 기자 '이준하'(남주혁)는 정보부에 잡혀가 풀려나지 못한 채 숨졌다.

그 과정에서 '이준하'의 시계를 빼앗은 경찰이 시계 할아버지다.

'김혜자'를 기억한 할아버지는 '김혜자'에게 사과하며 시계를 돌려줬다.

그리고 눈 부신 어느 날 '김혜자'는 아들과 '이준하'와 함께하며 평범했지만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추억했다.

김혜자는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말라. 오늘을 살아가라.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특히 중년여성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50대 여성 시청률과 40대 여성 시청률은 각각 10.5%, 10.3%를 기록했다.

한편, 후속으로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3월 25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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