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현 기자) 4·19혁명 정신 계승을 위해 광주고등학교에 지어진 ‘4·19민주혁명 역사관’이 3월 20일 개관한다.
3월 18일 4·19민주혁명기념사업회, 광주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4·19민주혁명 역사관’이 2016년 공사에 들어간 지 3년여 만인 3월 20일 오후3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4·19민주혁명 역사관’은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문화체험학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정의와 자유, 평화로 상징되는 4·19민주이념을 학생들이 잘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상설전시관의 바닥은 4·19민주혁명 당시의 신문기사들로 꾸몄다. 입구 정면은 광주 4·19혁명 최초로 광주고 학생들이 교문을 박차고 나와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확대 전시했다.
‘광주 4·19, 그 날의 일들’을 주제로 묶인 전시에는 광주 4·19혁명 전개 과정을 시간대별로 게시했다.
3·15장송시위부터 이홍길 하숙집 모의, 광주교 교장실 대치, 타종, 광주고 교문 돌파, 시내시위, 경찰 발포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또 광주 4·19혁명 주역들인 이병열, 김영용, 윤승웅 씨 등의 증언도 함께 전시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당시 광주 4·19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광주고, 광주공고, 광주농고, 광주상고 등의 학교 교복을 실제로 입고 광주 4·19혁명 주역들의 등신대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교복을 입은 채로 ‘4·19 퀴즈 영웅’에 도전해 볼 수도 있으며, ‘부정선거 다시 하라’ 등 당시의 구호를 외치며 혁명 현장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함성 체험실’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4·19 그 날의 함성 속으로’에서는 4·19 영상을 통해 4·19민주혁명이 품고 있는 자유·민주·정의를 가치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