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대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9일 "여야4당 개혁3법 공조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흑색선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입법쿠데타', '권력야합'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방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제 개편에 대해서는 '좌파장기집권플랜'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까지 동원하면서 개혁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당의 태도야말로 전형적인 '자기 밥그릇 지키기'다. 선거제 개혁은 정치 불신을 극복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지역주의에 기반 한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 한국당의 본심"이라며 "4당 합의안대로 선거제 개편이 이루어지면 큰 정당이 손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소수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하고 협치를 위해서는 이 길로 나아가야한다. 그래야만 승자독식의 정치 대신 공존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도 한국당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한국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1998년 공수처 설치를 약속했고, 2004년 총선과 2012년 대선에서 중수부 폐지 등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다. 검경수사권 조정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도 추진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국민 대다수가 이 같은 개혁 법안이 처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한국당은 더 이상 국민 분열을 유발하는 기득권 정치를 멈춰야한다. 국민을 위한 개혁3법 공조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공작 정치도 중단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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