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3.1혁명 10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연해주 고려인 항일독립운동 자료전시회’를 개최한다.

(김성대 기자) 광주고려인마을은 3.1혁명 10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연해주 고려인 항일독립운동 자료전시회’를 다음달 10부터 7일간 광주광역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려인마을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단순한 유랑민이 아닌 국가가 돌봐야할 소중한 독립투사 후손이라는 사실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고려인선조들의 항일투쟁과 고려인의 독립 운동사를 재조명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의 주제는 '광주의 항일투쟁과 독립운동', '연해주 고려인의 항일투쟁과 그 과정', '고려인강제이주'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김병학 광주고려인마을 역사박물관장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25년동안 거주하며 수집한 2만 여점의 유물 중 평소 국내에서 직접 보기 어려운 자료를 선정, 전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주시민과 관람객들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고려인 의병과 고려인 독립운동가의 역사를 새롭게 되새겨보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고려인마을은 전시추진위원회를 구성, 22일 사전모임을 갖고, 전시방향과 진행과정을 논의한 후 전시작품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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