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지역 지정이 끝나도록 돼 있는데, 당이 정부와 협의해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당정협의를 통해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통영(구)신아 SB조선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리고 3차 매각 절차 중인 성동조선 정상화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통영‧고성 이 지역은 우리 조선 산업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졌던 곳이라서 굉장히 경제가 활성화됐던 지역인데, 전반적으로 조선 산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이 지역이 어려운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지역으로 바뀌어 버렸다"며 "많은 분들이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통영‧고성에 활기를 찾을까 하는 것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동조선과 같은 중형조선사에 특화된 지역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실제 조선업은 지금 긴 불황기가 끝나고 호황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맞이해 통영‧고성 쪽에 조선과 관련된 여러 기업들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을 세워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리고 이 지역에 아주 오랜 숙원사업인 남북내륙철도를 조기 착공해서 많은 분들이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역사를 어디에 만들 것인지가 큰 관심사인데, 통영, 고성 두 지자체가 협의해 원하는 곳에 역사를 만들도록 당이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도 77호선 교량을 만들고 항공우주산업 인력양성 기관을 설립해 달라는 것이 이 지역의 요청사항인데, 이 점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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