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미세먼지 대응물품 전달

(류수남 기자) 관악구가 미세먼지로부터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6만여 개를 배부하고,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원실 및 보건소 등에는 공기청정기를 긴급 설치한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어린이집(268) ▲노인종합복지관(1) ▲경로당(114) ▲장애인복지관‧시설(28) ▲지역아동센터(27) ▲사회복지관(5) ▲야외근로자(49) 총 492개소의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마스크를 긴급 배부한다.

19일부터 추가 지원되는 마스크는 0.6㎛크기의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KF80’ 마스크이며, 시설별 1일 이용인원의 3회 사용분인 총 6만 여 개를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는 근무환경에 처한 공공기관 야외근로자가 3, 4월 중 사용할 수 있는 1인 15회 사용분의 마스크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청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민의 이용 빈도가 높은 민원실과 주변 환경에 민감한 계층이 이용하는 보건소 등에는 공기청정기를 긴급 지원한다.

공기청정기는 ▲민원여권과 ▲지적과 ▲재산취득세과 ▲지방소득자동차세과 ▲교통행정과(자동차등록민원실) ▲일자리벤처과(일자리센터) ▲관악청, 보건관련기관인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분소, 주민이용기관인 ▲동 주민센터 ▲민방위교육장 등 총 43개소에 84대를 보급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위해 장애인복지관 2개소와 사회복지시설 5개소에 52대의 공기청정기 운영비를 지급한 바 있다.

구는 약 1억 8천만 원의 재해‧재난목적예비비를 확보해, 미세먼지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청정삶터 관악을 조성하기 위해 이와 같은 선제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한편, 관악구는 이달 내, 관내 어린이집 268개소에 Wi-Fi 서버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우리구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 등 미세먼지 측정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미세먼지 알리미‘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Wi-Fi 기반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여 실시간 공기정보와 적절한 환기 시점을 알려주는 ‘IoT(사물인터넷) 실내공기질 측정기’도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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