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립해양박물관과 공동으로 해양수도 부산의 항만, 등대 등 해양유산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해양유산 등대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반 국민들과 해양수산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네 차례 실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개항 143주년을 맞는 부산항을 선박에 승선해 둘러보는 부산항 승선투어, 부산의 대표적인 근대 문화예술 마을인 ‘흰여울 문화마을’과 1906년 설치돼 113년간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뱃길을 밝혀온 ‘영도등대’ 그리고 우리나라 해양문화의 메카인 ‘국립해양박물관’ 탐방 등이 있다.

각 탐방 프로그램은 행사 참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며, 국립해양박물관 탐방 시에는 ‘등대의 세계사 및 해양문화’에 대한 주강현 관장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행사 참가자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앨범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행사참가자 중 1팀을 선정해 영도등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해양유산 등대탐방 행사는 하루 일정으로 실시되며, 올해 행사 참가자는 오는 18일부터 국립해양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www. knmm.or.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행사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이다.

부산해수청과 해양박물관은 부산권역 당일코스로 개최하는 금년 등대탐방 행사의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는 탐방대상 등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탐방일정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청장은 “이번 등대탐방 행사가 일반 국민들이 등대와 해양문화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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