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13일 발표한 국립충청국악원 조감도(자료=공주시청)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공주시는 13일 오전 국립충청국악원 조감도를 예정 부지인 고마일원에서 공개하며 유치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공개된 조감도엔 약 1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400석 규모의 소공연장, 연습실, 전시실, 연구실, 사무실 등 연건평 1만8000㎡ 규모로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규모는 대공연장의 경우 800석인 국립국악원 서울 본원보다 큰 규모로 부산(698석), 남원(652석), 진도(587석)에 있는 분원 격 국악원 보다 수용인원이 많다.

또한, 상주 직원들도 국립국악원 서울 본원을 제외하면 직원 100명, 연주단 57명, 연구단 10명 등 총 167명 규모로 가장 많아 공주시에 분원이 유치된다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는 이와 관련 다음 달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남도, 국립국악원에 공주유치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국악콘서트 및 백제기악 관련 학술연구 세미나 등을 통해 유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백제음악 전승을 통해 공주를 국악 도시로 진흥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를 위해 인접 지자체는 물론 국회와 중앙정부 등을 방문해 설득 작업을 벌이겠다”라고 밝혔다.

(왼쪽) 김정섭 공주시장과 (오른쪽)박병수 공주시의장이 국립충청국악원 공주시 유치를 기원하며 인쇄물을 들고 있다.(사진=김정섭 공주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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