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에서‘국가원수 모독죄’를 들먹이면서 그걸 보고‘청와대의 눈치를 봐도 너무 심하지 않은가’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가원수 모독죄가 언제 부활됐냐’ 이런 비아냥 소리가 들끓고 있는 이런 상황을 민주당은 좀 돌아봐야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특히 어제 그런 상황을 보면서 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께서 어느 방송에 출연해서 한 말이 떠올랐다"면 "‘권력자를 비판함으로써 국민들이 불만을 해소할 수 있고, 위안이 된다면 그것도 좋은 일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면서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며 "민주당에서 이 말씀 되돌아보고 자성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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