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임진서 기자) 청양군이 지역의 농업경제와 소비자들의 밥상을 책임지기 위해 ‘청양푸드플랜’을 순조롭게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시작한 연구용역은 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체계를 완성, 도시 소비자들이 안전성 높은 식재료를 적정한 가격에 구입하는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연구용역의 핵심 목표는 최저가격보장제 시행을 위한 기반 조성, 제값 받는 농업환경 구축,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확대,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군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통해 2022년까지 학교 등 공공급식 납품농가 1000농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중점과제는 ▲푸드플랜 등 관계형 시장 확대 ▲군민의 지역산 먹거리 소비촉진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확보 ▲최저가격 보장을 통한 농가소득의 안정화 등이다.

군은 용역수행기관인 ㈜지역파트너플러스(대표 정천섭)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최저가격보장위원회’ 추진위원회를 구성, 워크숍을 가지면서 사업의 내용과 방향, 적용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3월말까지 중앙정부 정책과 관련한 청양지역 실태를 조사하고 기초가격 산출 방법론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4월초에는 주요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지원 대상, 품목, 범위를 결정한다.

중간보고 이후에는 정책실행단계에 들어가 재원 조달계획을 세우고 조례제정 등 법적․제도적 정비를 도모하게 된다.

현재 정부는 주요 농산물의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하한가격을 설정해 운영할 수 있다는 법 규정에 따라 배추, 무 등 7개 품목에 대해 농산물 가격 안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사전 계약재배 약정을 맺고 참여한 농가를 대상으로 배추, 무, 대파, 당근 등 4품목은 경영비 기준, 고추, 마늘, 양파 등 3품목은 직접생산비 기준으로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가 결정한 최저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품목, 학교급식 납품 품목, 재배면적별 품목을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 지원 대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는 청양푸드플랜 성공을 위해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발판”이라며 “심도 있는 조사와 분석을 통해 청양에 적합한 추진계획을 수립, 군민이 농산물 가격 걱정 없이 안전 먹거리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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