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가 청소년들과 힘을 합해 갓 입국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및 정서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교실’ 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성대 기자) 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가 청소년들과 힘을 합해 갓 입국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및 정서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교실’ 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학기를 맞아 국내 입국한 고려인동포들이 광주를 새로운 정착지로 삼아 대거 이주함에 따라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한 자녀들의 학교생활은 물론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 이용 중고등학생들과 노인들이 나서 부모들이 돌아오는 늦은 밤까지 아동들을 돌보며 한국어 교육, 함께 놀아주기, 간식 제공 등의 돌봄을 시작해 고단한 일터에서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의 마음에 안도감을 선사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1시~7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이 밖에도 학교 알림장을 확인하여 과제 및 받아쓰기를 지도하고 한국어 교육지원, 학교생활에 필요한 사전지식 등을 교육하며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 2014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던 중 2017년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공립지역아동센터를 개소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수용정원은 35명으로 대기자가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마을과 청소년문화센터는 부모들의 요청을 받아 신규 입국 초등학생 자녀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돌봄교실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문화센터장으로 섬기는 안드레이씨는 “센터 이용 고등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만족도가 너무 좋다”며 “언니들이 동생을 돌보는 것 같은 따뜻한 우애가 고려인마을의 온기를 한껏 높여주고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