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인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열린 ‘자유시민정치박람회’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부산은 어떤 곳인가. 우리 한번 잠깐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6.25전쟁이 났을 때 마지막 방어선이 바로 이 부산이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이 부산이 무너졌으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없을 뻔했다. 얼마나 귀한 부산인가. 낙동강 전선 무너졌으면 오늘이 없다. 여러분들, 너무나 수고 많이 했다. 여기 부산은 제가 알기로는 수출의 관문이다"며 "우리 수출을 통해서 경제를 일으키는 중추역할을 했던 곳이 바로 이곳 부산이다. 그리고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다. 여기서는 우리 국제기구의 의장도 배출했고, 정말 많은 인재들이 배출된 해양수도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지금 부산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며 "우선 실업자도 많아지고 일자리 잃은 분도 많아지고 경제 성장률도 다른 광역 단체들에 비해서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제가 몇 가지 통계를 보니까 부산 청년들이 77.7%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이렇게 답을 했다"며 "그리고 81.6%의 청년들이 일자리 찾기 힘들어서 고향을 떠나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실제로 올해 1월에 부산 지역 고용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일 낮은 밑에서 두 번째이며 16위였다"며 "자동차 산업부진으로 부산 지역 부품 기업이 매우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중소 조선업계도 매우 어렵다"며 "부산에서 청년의 꿈, 그리고 가정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는 걱정을 많이 들었다. 이렇게 우리 국민들의 삶이 힘들고 어려워졌는데 이 정부가 지금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한 "소득주도성장이라고 하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가지고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그래서 요즘 항간에서는 여러 농담들이 많이 나온다.‘우산주도 강우’ 우산을 쓰면, 강우가 된다. 이런 얘기다. 이런 말씀 들어보셨나. 또 ‘탈의주도 입춘’ 옷 벗으면 봄이 된다. 거꾸로 된 얘기다. 소득주도성장을 빗댄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잘못된 정책 반드시 우리가 막아내고 우리나라 경제를 다시 살리는 그 일에 우리 자유한국당이 앞장서야 되리라고 저는 믿는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역시 부산은 열정의 도시다. 옛날에 제가 한 10년 전에 근무할 때는 사실은 이것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었다. 요즘 20%깎인 것 같다"며 "힘들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내주시기를 바란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이런 폭정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일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해 내겠다"고 거듭 밝혔다.

황 대표는 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하면 무엇이든지 해서 우리 경제를 살려내고 무너져가는 국정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며 "이 일을 위해서 필요하면 정말 죽을힘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들께서 우리 당과 또 대한민국의 경제 민생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해 주시면 저희들이 앞장서서 반드시 여러분들의 말씀을 이루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당은 지난 탄핵 이후에 존폐의 위기에 까지 몰렸다"며 "정말 눈물겨운 희생과 노력으로 당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여러분들이 지금 하신 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그리고 희생하고 있는 우리 많은 분들이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해서 정말 가슴을 후벼 파면서 우리가 바뀌기를 갈망하고 있다"며 이제 당이 바뀌어 가고 있다. 국민들의 마음도 이제 돌아오고 있다. 부산시민 여러분들께서 이 일에 선봉에 서주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한 "이 정치 박람회 우리나라에서 있었나. 전 여기서 처음 열린 것으로 알고 있다.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가. 이제 부산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을 바꾸는 노력들이 시작됐다"며 "여러분들이 불만 짚이고 그만둘게 아니라 이 불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고 또 최선을 다해서 변화가 서울 끝까지, 경기 북부 지방 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이 열정을 계속 불태워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