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 선수권대회에서 유영이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펼치고 있다./뉴시스

(신다비 기자) 한국 여자 피겨 유망주 유영(15·과천중)이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서 프리 스케이팅 최고점을 찍고 6위에 올랐다.

유영은 10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3.20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66.13점, 예술점수(PCS) 57.07점이다. 실수가 많았던 쇼트프로그램에서 55.62점으로 11위에 머물렀던 유영은 프레스케이팅 포함 총점 178.82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스케이팅 순위는 5위다.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도 갈아치웠다.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이 소화해 기본점 10.10점에 1.94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트리플 플립에서 다소 삐걱거렸으나 나머지 연기를 큰 탈 없이 끝냈다. 유영은 모든 연기를 마친 뒤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쏟았다.

유영은 지난 1월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나이 제한 탓에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임은수(16·한강중)에게 넘겨주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임은수가 나서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17일부터 일본 사이타마에서 진행된다. 

한편,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한 이해인(14·한강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4.83점, 구성점수 54.12점, 합계 118.95점을 받았다. 총점 171.97점으로 최종 8위에 올랐다.

전체 1위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총점 222.89점으로 대표팀 동료 안나 쉐브라보카(219.94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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