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화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49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기준으로 2012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 명으로 최근 증가율에 비해서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4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3000명(3.8%)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43만1000명, 11월 45만8000명, 12월 47만2000명, 올해 1월 50만명, 2월 49만3000명 순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는 사회안전망에 편입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고용의 질이 좋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서비스업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도소매', '숙박음식' 증가폭은 다소 감소했지만 '보건복지'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보건복지 중 사회복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4% 많은 10만1000명이 늘어났다.

제조업은 자동차, 섬유제품, 전자통신이 소폭 감소하면서 지난달보다 2000명 늘어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은 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0.7%) 증가했다.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4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명(9.6%) 늘어났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1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84억원(32.0%) 증가한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증가해 최근 증가율은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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