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백야촌 달집축제’

(임진서 기자) 지난 7일 홍성군 갈산면 노동마을에서는 마을주민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백야촌 달집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2000년 첫 발걸음을 시작해 올해로 벌써 18번째를 맞은 백야촌 달집축제는 주민들이 한데 모여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달집태우기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날 모인 주민들은 마을별 단체 윷놀이대회를 시작으로 노인회, 부녀회, 다문화 가족 등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추억의 전통놀이를 즐기고 다함께 오곡밥을 먹으며 풍물놀이와 소원박 터트리기 등을 달집행사를 진행한 뒤 달집태우기, 부럼 깨기, 산신제 등 풍성한 축제를 즐겼다.

달집축제는 노동마을의 차돌청년회가 주축을 이루어 마을에서 자체 재원을 마련해 운영해 온 축제였지만,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촌축제지원사업에서 전국 109개 마을 축제와의 대면 경쟁을 통과하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1,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으며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었으며, 전국에 홍성군을 알리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노동마을 송대현 이장은 “백야촌 달집축제는 사람 좋기로 소문난 우리 노동마을이 전국의 어느 마을보다 작지 않으며, 우리 손으로 민족의 전통을 알리고 주민 공동체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민족 축제”라고 말했다.

이흥종 갈산면장은 “노동마을의 축제이기 이전에 우리민족 전통 축제이며 전국에 홍성군을 알리는 자랑스런 축제로 더욱더 발전되기를 기원한다.”며 “면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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