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범시민 대책위원회.

(이기화 기자)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범시민 대책위원회(가칭)는 3월 8일(금) 오후 2시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부동의를 성토하는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촉구 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2월 7일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추가오염원 입지와 난개발로 인해 낙동강 하류 수계의 수질ㆍ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해제 면적이 커서 부담된다”는 사유를 들며 안동댐 주변과 그 외 지역의 자연환경보전지역 면적 축소에 대하여 부동의 공문을 안동시에 통보하였다.

이에 대책위원회 측에서는 “자연환경보전지역 지정과 댐 수질 간 상관관계가 없다는 근거자료를 묵살”하였고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최대 식수원인 소양강댐 주변도 구체적인 개발계획 없이 2010년 자연환경보전지역을 대폭 해제한 선례가 있지만, 수질 기준은 ‘매우좋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구지방환경청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였다.

안동댐 주변은 1976년 ‘호수중심선으로부터 가시구역’이라는 모호한 기준으로 지정되어 필요 이상 과다 지정되었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농가용 창고, 일반 단독주택, 농기계수리점 등 농경생활에 필수적인 시설마저 건축이 제한되는 등 각종 규제로 인하여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안동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최근 전략ㆍ소규모 환경영향평가협의에 대하여 부동의를 남발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2018~2019년 현재까지 부동의 건수가 84건으로 2000~2017년까지의 부동의 건수인 78건을 넘고 있다.

대책위원회 이대원 위원장(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구지방환경청은 더 이상 하류지역 핑계나 정치논리, 막연한 추측으로 월권을 행사해서는 아니 된다”며 “대구, 구미, 달성 등 공단 밀집지역이나 지류에 대한 환경관리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3월 8일(금) 오후 2시 낙동강상류환경관리협의회 회의 참석차 대구지방환경청장이 안동을 방문함에 따라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에 대한 지역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궐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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