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유관순 열사 모교 영명학당(현 영명중-고등학교)에서 열고 100년 전 맨주먹으로 일제 폭정에 항거한 선열들을 기렸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공주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유관순 열사 동사 제막식을 유관순 열사 모교인 영명학당(현 영명중-고등학교)에서 1일 오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박병수 시의회 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등 관련 단체 회원과 시민 600여 명 참석해 100년 전 선열들의 독립 정신 의지를 각인했다.

양승일 3·1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의 진행으로 열린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렸으며 1부 3-1절 개막식과 2부 유관순 열사 동상 제막식 순으로 열렸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00년 전 공주는 충청 감영 소재지로 다른 지역보다 일제의 폭압이 심했으며 이에 선조들은 일제의 폭정에 항거하고 민족의 독립과 세계평화를 위해 맨주먹으로 일어났다” 입을 열었다.

이어 “불의와 압제에 항거하고 후손에게 더 나은 조국을 물려주고자 희생한 3·1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항일 독립운동 그리고 광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100주년 3-1운동 기념사를 하는 김정섭 공주시장(사진=송승화 기자)

김 시장은 “해방 후에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짧은 시간에 성취할 수 있었던 국민 정신의 바탕이 됐으며 선열들의 희생으로 물려받은 공주를 시민이 신바람 나며 활기찬 공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오병일 공주 기미 3·1 독립만세 운동 기념 사업회 이사의 독립선언서 원문 낭독과 공주영명고등학교 임찬수(3), 권지윤(3), 윤종성(2), 최은서(3) 학생들의 한글판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 졌다.

특히, 3·1절 기념식 마지막 행사로 3-1 여성 동지회 합창단의 선창으로 ‘3-1절 노래’가 불러졌으며 참석한 시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부르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영명학당에서의 3·1절 100주년 기념식과 유관순 열사 제막식을 사진을 통해 살펴본다.

일제의 폭거에 대항하는 공주시민의 독립운동을 무용으로 승화한 작품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에게 무용수들이 선보이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1일 열린 100주년 3-1운동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임찬수(3), 권지윤(3), 윤종성(2), 최은서(3) 영명고등학교 학생이 한글로 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영명학당에서 1일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박병수 공주시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정진석 국회의원은 1일 영명학당에서 열린 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공주영명중-고등학교 교정에 설치된 유관순 열사 동상 제막식 전 김정섭 시장, 박병수 시의장, 정진석 의원, 이창선 부의장과 3-1운동 기념회 임원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1일 열린 유관순 열사 동상 제막 후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정진석 국회의원이 1일 공주영명중-고등학교 교내에서 열린 유관순 열사 제막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이창선 공주시의 부의장은 1일 공주영명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유관순 열사 동사 제막식 후 열사에게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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