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거리 곳곳 태극기-애국지사 얼굴

(박남수 기자) 25일부터 3월 8일까지, 동일로와 망우로, 신내로 등 중랑구 거리 곳곳이 태극기와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얼굴로 물결을 이룬다.

중랑구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주요 도로 12구간에 태극기와 함께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들의 모습을 함께 담은 배너형 가로기 2000개를 게양한다.

가로기 한 쪽에는 태극기를, 다른 한 쪽에는 3·1운동 민족대표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요 인사, 그리고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계신 애국지사들의 모습과 그들이 걸어온 길을 담는다.

배너형 가로기를 제작하게 된 토대는 바로 중랑구의 망우리 공원이다. 이 곳에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3.1 운동을 이끈 33인의 민족대표 만해 한용운, 오세창, 독립운동가 문일평, 박인환, 서광조 등 수많은 항일투사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이에 구에서는 중랑구 전역에 그들의 모습을 함께 걸어, 3.1 운동 그 날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분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이와 함께 3.1절 당일에는 전구민 태극기 달기 운동도 함께 추진한다. 동별로 태극기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안내방송, 문자 발송 등으로 각 가정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종교계와 버스‧택시 회사 등과 함께 태극기 달기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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