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0월 착공해 총 공사비 2,081억원이 투입된 공주보(洑) 전경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금강수계 공주보 논란 관련 김정섭 시장은 19일 오전 보( 洑)는 존치하고 필요에 따라 수문을 개폐하는 방식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내 놓았다.

김 시장은 “공주보 전면개방으로 공주지역 금강 수질과 생태계 등 수치가 개선됐고 이는 깨끗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보 역할 이외에도 공주보에 있는 공도교는 웅진동과 우성면 평목리를 잇는 다리로 하루 5000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등 교통 분담률이 높은 도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주시 뿐 아니라 청양군 목면부터 공주시 우성면(지방국도 625호) 도로가 오는 2020년 완공되면 공도교를 이용하는 교통 수요는 많이 늘어난다”라며 유지를 강조했다.

계속해 “공주보 인근에 청양군민도 함께 이용하는 도립 의료원, 소방서, 경찰서 등이 있어 보가 철거된다면 인근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문제가 발생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주보와 관련 '필요에 따라수문을 개폐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다'고 밝혔다.(사진=송승화 기자)

이밖에도 보로 인한 농업용수 확보와 주요행사 관련 수위 유지를 위해 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2011년 공주보가 만들어진 후 금강 유량 유지를 통해 용수 확보에 한몫 해왔고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올해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상황에서 만약 보가 철거된다면 유량 유지가 어려워져 금강으로부터의 농업용수 확보에 차질이 생기며 결국, 지역 농업에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주보 존폐는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 위원회’에서 오는 7월에 열리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해체 여부와 관련 ‘결정’이 아닌 ‘권고’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대강 조사-평가 위원회’의 권고가 사실상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며 위원회는 최근 논의에서 비용 편익을 고려할 때 수문 개방보다는 해체가 낫다는 결론을 내린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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