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

[김춘식 기자]= “지역경제 활성화로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상돈 의왕시장의 정치 소신이자 슬로건이다.

개청 이후 최초로 지역화폐인 ‘의왕사랑 상품권’을 발행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수도권 30만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열정적인 애민자세로 시민의 행복을 위한 민생정치를 펼치는 김상돈 의왕시장을 만나 새해 주요추진 업무와 그의 각오를 들어봤다.

Q1. 취임 7개월을 맞았다. 그간의 주요성과는.

소통과 공감의 상징... '미래위원회' 구성

지난 해 민선7기 출범 이후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 문화들을 근절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업무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시정 운영에 있어 기존의 잘못된 부분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혁신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55개 공약사업을 선정해 민선7기의 본격적인 출발을 차질 없이 준비했다.

그동안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왕사랑상품권 발행,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추진, 일과 복지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의왕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개소, 전국 최초의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 도입,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미래위원회' 구성 등 시민참여 확대, 시민 평생학습공간 확충, 통합안전센터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근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도시로 평가받았고, 여성친화도시 지정, 대한민국 도시대상 장관상 수상, 시군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지역복지사업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의왕시가 한층 더 살기좋은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2. 새해 주요 추진 업무는.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의왕시의 새로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의왕시를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지역 현안 및 개발사업 조속 추진 ▶소통과 참여의 열린시정 확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 마련 ▲양질의 교육환경 마련 ▶지속가능하고 편안한 도시환경 조성 ▶문화·생활체육이 풍요로운 도시 구현 등을 시정목표로 삼고 분야별 역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현안 및 개발사업 조속 추진

지역 현안사업인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사업과 내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내손동 동안양변전소 옥내화를 조기 착수하고, 백운지식문화밸리 및 장안지구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소통과 참여의 열린 시정 확대

시민정책단, 시민감시단, 미래위원회 등 시민참여 기능을 활성화하여 중요정책에 시민들의 뜻을 적극 반영하고, 주민참여 예산제를 확대하여 시민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난 1월부터 3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의왕사랑 상품권)를 발행하고,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 및 점포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의왕테크노파크에 첨단유망기업을 유치하고,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년 실업문제 해결과 효율적인 청년정책 수행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일자리센터 및 새일센터, 통합노인일자리센터를 통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시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 마련

'복지플래너'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 적극해소

찾아가는 ‘복지플래너’를 운영해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로당 주치의제 운영, 시립어린이집 확충, 육아나눔터 설치 확대, 치매안심센터 확대 설치, 장애인 복지 확충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양질의 교육환경 마련

모든 학교에 실내체육관을 확보하고, 친환경 먹거리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곡동 장안지구 내 청소년들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문화의 집을 건립하고,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확대와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을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치원 통원차량에 대한 안전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하고 편안한 도시환경 조성

부족한 도시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시민 생활편의를 증진하고, 의왕역 환승주차장 주차빌딩 건립, 의왕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모락산 둘레길 보완, 도시숲 조성, 보행환경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수립해 시민들과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생활체육이 풍요로운 도시 구현

고천행복타운 내 문화공연장을 갖춘 시민회관을 건립하고, 왕곡동 일원에 야구장을 조성해 새로운 문화체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예술행사도 함께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Q3.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 복지 대책은.

 

혹한 대비 버스정류장에 '방풍막' 설치로 시민불편 해소

의왕시는 그동안 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도시로 이름을 알려왔는데, 특히 노인복지 분야는 전국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노인건강센터를 만들었고, 전국 최대 규모와 최신시설의 노인전용목욕탕을 운영하면서 노인복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민선7기에는 좀 더 시민들에게 다가서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각 동 주민센터에 오랜 경력을 갖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복지플래너’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복지플래너’들은 취약계층의 현장 방문상담을 통해 위기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

또한, 방문간호사와 함께 찾아가는 보건․복지상담을 실시해 보건과 복지의 통합 연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복지 체감 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문을 연 ‘의왕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여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자리와 복지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청 주변의 ‘아름채노인복지관’은 현재 이용 인원이 너무 많아 ‘노인전용목욕탕’을 포함한 별관을 2020년까지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일자리를 확충하고 육아나눔터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경로당 주치의제를 운영한 지자체는 있었지만, 직접 시에서 전담 주치의를 채용해 운영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경로당 주치의는 관내 110개 경로당 3,4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진료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질환 중심의 보건교육과 체계적인 건강관리 방법을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마련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4. 공감 받는 인사정의 실현 방안은.

민선7기부터는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들을 근절하고 인사·행정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원칙을 바로 세운 투명한 업무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채용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채용방식을 개선했다.

특히, 환경미화원을 비롯한 공무직(무기계약근로자)에 대한 선발기준을 강화해 거주지 제한, 자격증 보유 등 지원자격을 강화하고, 면접시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의 비중을 늘려 직원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했다.

또한, 그동안 낮은 평가를 받았던 공직사회의 내부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직원들을 위한 ‘희망보직제’ 운영, 직렬 우선, 전보제한 준수 등 원칙에 맞는 인사시스템을 운영해 직원들의 인사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8년도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외부청렴도 2등급, 내부청렴도 3등급을 받으며 3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최하위 등급을 받았던 내부청렴도에서 2개 등급이 상승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앞으로도 모두가 수긍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인사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Q5. 시 의회와 협치 방안은.

지난 16년간 3번의 시의원과 1번의 도의원을 지내면서 시정과 도정을 모두 경험했다.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고, 시의회 활동을 통해 시의 주요현안과 지역의 이슈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도의원 때는 도 차원의 광범위한 사업들을 다루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도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시·도의원을 거치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고,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시정을 운영하는데 있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의왕시는 그동안 시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와의 마찰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는 시정 운영에 대해 의회와 ‘소통과 협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의회는 시민들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만큼 함께 소통하고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저의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회는 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의회와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Q6. 최근 ‘의왕사랑 상품권’을 발행했다고 하는데.

 

개청 최초로 '의왕사랑상품권' 발행

지난 1월 ‘의왕사랑상품권’이 처음 발행됐다.

‘의왕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상품권은 시민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해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가맹점 업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카드수수료가 없어 실질적인 매출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품권은 5천 원 권과 1만 원 권 2가지로 발행되는데, 음식점, 카페, 학원, 미용실, 부동산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6%, 설명절 등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관내 농협(13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해부터 매년 3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상품권 가맹점 수가 1,200여 개를 넘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가맹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를 통해 의왕사랑 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7.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드릴 말씀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시작됐다.

지난 해가 민선7기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민선7기의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금년도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인만큼,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의왕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다.

더불어 민선 7기 주요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도시개발, 경제, 교육, 복지, 문화, 체육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발전과 변화가 이뤄지게 될 것이다.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을 만들어 가는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

저는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항상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겸손하고 따뜻한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무쪼록, 4년 뒤 민선7기가 마무리될 때 시민들과 함께 그동안의 값진 결실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들의 건승과 가내 행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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