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길 기자) 경북도는 비극적 사망을 막기 위해 정신건강 기반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2019년 자살예방시행계획’을 수립 확대·추진한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연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은 696명으로 하루 평균 1.9명꼴로 이는 인구 10만명 당 26.0명으로 전국의 24.3명보다 1.7명이 많고 OECD 국가 평균 11.9명보다는 14.1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북도는 이러한 비극적 사망을 막기 위해 센터가 미설치된 9개 시군에 올해까지 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사례관리 등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는 한편 역량강화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촘촘한 생명안전망 구축으로 생명을 살리기로 했다.

또, 도내 곳곳에서 살아가는 위기자를 찾아 생명을 지켜내는 생명지킴이 2만 6천명을 양성하고 생명사랑 기관으로 125개소 파출소를 추가 지정, 동네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 총 700개소를 운영해 보다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자살예방 환경 조성으로 생명을 구조하기위해 지금까지 한국자살예방협회 공모와 일부 자체 예산을 확보 제한적으로 추진해오던 ‘생명사랑 마을 조성사업’에 3억 3천만원을 투입 전 시군으로 확대, 올해 2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등 농촌지역의 충동적 음독을 차단하고 마을 내 생명존중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그리고 도는 어르신 2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사고, 우울 등을 포함한 5가지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해 고위험군에 대한 사례관리, 정상군에 대한 회상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을 통해 노년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건강백세’사업을 중점사업으로 확대 추진 해 생명존중 문화 조성으로 생명사랑을 이어간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자살문제는 우리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과제로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차질없는 사업 추진으로 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