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김춘식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 먹는 걱정 없는 마을, 아픈 사람을 보듬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  ‘살고 싶은 여주’, ‘떠나기 싫은 여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항진 여주시장의 정치철학이자 소신이다.

이 항진 시장은 최근 기존의 자문기구를 탈피한 신 개념의 자문기구인 ‘시민행복위원회’를 설치, 각계각층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자문을 받아 시정에 적극 반영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일보는 평소 근면하고 열정 넘치는 사명감으로 시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이항진 여주시장을 만나 새해 추진할 주요업무 키워드와 그의 소신을 들어봤다.

Q1. 취임 7개월을 맞았다. 그간의 주요성과는.

 

이항진 시장이 '시정방향 공유의 장'을 열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는 행정을 이해하고 공직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일자리 정책’에 초점을 맞춰 ‘지역주도형 여주 청년 일자리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청년취업과 창업을 위해 한글시장 내 ‘여주시 청년활동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아울러 노후화된 제일시장 재정비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또한 남여주IC 인근 대형물류센터 조성과 가남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다.올해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마음대로 꿈꾸고 즐길 수 있는 공간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여주역세권으로 이전될 여주초교 학생과 시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민 소통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학교복합화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매년 2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통해 젊은 학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근심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을 금사와 능서, 흥천, 강천면 등에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모든 사업들을 여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4일부터 각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정방향 공유의 장”을 추진하여 2019년 시정방향을 직접 설명 드리는 시간도 가졌다.

Q2.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 복지 정책은.

 

민선7기 시정목표의 첫 번째가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저 출산 문제가 심각한 시점이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이러한 시대적인 현안문제에 더욱 심각성을 인지하고 행정력을 집중하려고 하는 것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시를 만드는 것은 결국은 일자리를 늘리고 행정력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집력을 모아서 미래를 대비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단절 될 수 없다.

통계수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지금 우리는 심각한 인구 절벽시대에 직면해 있는 만큼 아이를 키우기 좋다는 것은 결국은 살기가 좋다는 말이 된다.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는 일반인도 편안 하듯이 장애물 없는 세상인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사업 확대와 같이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시는 결국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임하고 있다.

금년 5월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이러한 보육아동 복지가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복지는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또 하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고령화 문제다.

여주시도 이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데, 8개면 중에 산북면은 노령화율이 32%이고 다른 면들도 평균이 29%로 매우 심각하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공통의 문제가 흔히 말하는 “노인의 4고”이다.

이러한 경제적 고통과 질병의 고통, 고독의 문제, 일 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 드리고자 노인일자리를 2018년에 993개에서 2019년에는 1,650로 늘렸고, 사업비도 25억에서 45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또 한 가지 어르신들에게 건강의 최우선인 먹는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있다.

따뜻한 밥 한 끼를 통해 노년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여주시는 322개소의 경로당이 있다.

각 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점심이 80%는 해결이 되고 있는데, 이것을 99%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그래서 여주시에는 홀로 살며 굶는 어르신이 없는 지역을 만들고자 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지금 관련부서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 클럽’을 올해 설치해서 전문적 노인일자리를 창출을 확대해 나가고,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어르신들이 두려워하는 치매 문제해결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면단위(강남지역:점동, 강북지역:대신)에 거점으로 설치해서 초고령화 시대, 백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향상 돼서 건강하게 장수 하시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대표적으로 그 중 하나가 올 1월에는 노인복지관 일일 이용자 900분들이 더욱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24억 원을 투자하여 노인복지관 별관을 개관해서 이용자 분들의 편의를 제공한바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촘촘한 복지 속에 모두가 행복한 여주시를 우리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만들어 나가겠다.

Q3. 초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인구 증가 대책은.

 

이항진 시장이 직접 노인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인구감소 및 고령화는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여주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사회적 문제이다.

여주는 정부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인구감소 시점인 2022년 보다 4년이나 빠른 2018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되고 있고, 2018.12월말 기준 여주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1,959명으로 전체 인구의 19.7%를 차지하여 노인이 많이 사는 초 고령 사회로 변화되고 있으며, 특히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유소년 인구 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여주시의 지역별 인구는 지난 50여 년간 동지역은 160% 증가, 면지역은 48% 감소하여 인구가 도심권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동지역에는 앞서 언급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역과 학교 그리고 사람을 잇는 ‘역세권 학교복합화시설’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여주역세권 학교용지에 여주초등학교의 이전을 추진하고, 학교와 연계한 학교복합 시설물, 유치원, 청소년 수련관, 학부모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을 밀집하여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공공산후조리원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무상교복ㆍ무상급식을 통한 교육비 경감 등 보육ㆍ교육 지원을 통해 여주시에서 아이들을 맘 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더 이상 타 지역으로 유소년 인구가 유출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동지역에 비해 노인인구가 많은 읍ㆍ면지역에는 읍ㆍ면 소재지 거점화 시책과 마을공동체 회복 강화에 힘쓰고자 한다.

청사를 중심으로 자치센터, 복지회관, 보건지소, 농업인 상담소,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을 집중화하여 노인들이 굳이 시내까지 나오지 않고 면소재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또한, 마을이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여 마을 공동체 내에서 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볼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어르신들이 하루에 한 끼 만큼은 편안히 드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 먹는 걱정 없는 마을, 아픈 사람을 보듬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여 여주를 떠나지 않도록, 떠난 분들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여주를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Q4. 소통과 공감의 시정참여 자문기구인  ‘시민행복위원회’의 임무와 역할은 뭔가.

시민행복위원회는 민관협력을 통한 시정참여를 구현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다.

지방자치법 제116조의2에 근거한 시정 자문기구로서 운영되는 것으로 수원 등 다른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정 자문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저는 “사람중심 행복여주”라는 시정목표를 내세우고 여주시정에 임하는 만큼, 더 많은 시민이 목소리를 내고, 시정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시정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운영하고자 최대한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자문기구로 ‘시민행복위원회’를 설치했다.

시정에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는다는 것이 무엇이냐?

지금까지 시민들께서 시정에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시장과 의회를 통해서 전달하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시민행복위원회’에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하고, 분과별로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논의와 토론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도출하고, 이것이 자문 의견으로 집행부에 제출됨으로서 시민의 의견이 저 “이항진에게”가 아닌 “여주시정에” 전달되는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민행복위원회는 시장의 친위부대도, 새로운 기득권 세력도 결코 아니다.

더 많은 시민이 더 개방적인 절차를 가지고 참여하도록 하는 “시민참여형 거버넌스적 자문기구”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Q5. 공감 받는 인사행정 실현 방안은.

공무원이 열심히 일해야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므로,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현하겠다.

승진인사는 하급직은 재량권이 적은 만큼 연공서열을 중시하고, 고위직 공무원(5급 사무관이상)의 경우는 발탁인사를 병행하여 연공서열을 조화롭게 할 것이다.

민선7기 시정목표를 이해하고 여기에 맞추어 일을 열심히 하여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포상도 하고 발탁하여 공직자들의 사기를 돋우며, 공무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관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Q6.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드릴 말씀은?

지난해 선거를 통해 여주시민들은 여주시의 변화와 개혁을 선택하셨다.

그 선택에 맞춰 여주시의 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2019년은 여주시가 지속가능 발전 도시로 나가는 첫 번째 해로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관심, 협력이 필요하다.

올 한 해는 변화와 발전을 갈망하는 12만 여주시민의 기대 속에서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지난 해 설계한 민선 7기 시정 방향을 하나씩 구체화 하는데 주력하겠다.

아울러, 여주시민 여러분의 결집된 힘을 모아 변화와 개혁된 시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아무쪼록,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협조를 부탁드린다.

재삼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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