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도의회)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등 오랜 현안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추진되면서 의정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의회의 효율적 의정지원 방안으로 입법·정책 강화를 위한 입법정책담당관과 예산분석심의기능 강화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 방안이 제시됐다.

‘충북도의회 사무처 조직·인사 진단 및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맡은 청주대학교산학협력단은 지난 14일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최종용역보고회에서 사무처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중·장기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청주대학교산학협력단은 이날 입법, 정책, 예산 분야 강화방안과 함께 홍보와 소통 강화 방안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산학협력단은 홍보와 도민소통 강화를 위해 단기과제로 미디어홍보팀, 도민소통팀, 경리팀 신설 및 전문 인력 충원을 제시했고 장기과제로 홍보담당관 신설을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산학협력단 한진환 교수는 “효율적 의정지원을 위해 입법·정책 및 예산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입법정책담당관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의정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무처 조직의 중·장기적 운영방향 설정과 함께 의정환경 변화에 적합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서 지난해 10월 용역을 발주해 4개월간 진행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장선배 의장을 비롯해 김영주 운영위원장, 이상식, 박문희, 허창원, 육미선, 서동학, 최경천 의원과 용역수행기관인 청주대 교수, 사무처 직원 등 40명이 참석했다.

장선배 의장은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문을 연 이래 부분적인 처방만 해 왔을 뿐, 지금껏 사무처 조직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분석이 없었다”면서 “이번 진단을 계기로 사무처 조직 전반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마련해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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