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洑) 전경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공주, 부여, 논산, 청양 4개 시·군과 6개 읍·면 접경 지역인 공주시 탄천면을 취임 후 김정섭 시장이 두 번째 방문해 면민의 소리를 들으며 이날 한 면민은 공주보(洑) 철거와 관련 존치를 주장하며 김정섭 시장에게 여부를 물었다.

김 시장은 “공주보가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며 지난 2008년에 만들어졌고 당시 보 건설 관련 찬-반이 있었으나 결국 만들어졌고 만들어진 이전보다 (금강)오염은 확실하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보가 생기기 전엔 그 자리에 돌로 된 보가 있었고 수량이 유지돼 당시 백제문화제 때 유등도 띄우고 행사를 차질 없이 했고 갈수기 때 물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공주보를 교량으로 사용하고 있어 해체된다면 불편이 예상된다. 환경적인 문제가 생기면 열고 그렇지 않으면 담수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계속해 “이런 공주시와 시민의 입장을 환경부와 금강환경유역청에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주보 해체와 관련 공주시민과 이․통장협의회에서도 김정섭 시장과 같이 탄력적인 운영을 주장하고 있으며 보 유지를 위한 시민운동으로 확대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금강에서 공주보의 수문이 가장 먼저 개방됐다. 지역  협조를 비롯해 여러 여건이 제일 잘 됐다”며 “충분히 금강 보 처리 결정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자연성 회복을 위한 4대강 조사평가단의 금강 등에 설치된 5개 보 처리방안이 이달 안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업성이 없거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보를 해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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