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65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하태경 최고위원이 모두발언을 통해“문재인 정부가 상가 임대료를 줄이겠다고 뻥쳐놓고 또다시 상가임대료를 대폭 올리는 정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바로 공시지가를 대폭 올린 것이다. 정말 단세포 같다"며 "공시지가 올리면 당연히 임대료 올라가는 것 아닌가. 왜 이런 생각을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임대료 잡겠다고 했으면 임대료 잡는 정책을 써야지, 왜 임대료 올리는 정책을 이 시기에 쓰는 것인가. 공시지가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시기가 정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러면서“경제는 정부의 신호다. 이게 빨간 불이냐 파란 불이냐 명확히 해야 경제하는 사람들이 그 신호를 보고 멈춰야할지 앞으로 가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다. 파란 불 켰다가 바로 빨간 불 들어오면 가란 말인지 뒤로 돌아가란 말인지 온 국민이 헷갈린다"며 "이런 갈지자 정책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실업률이 늘어나고 물가만 치솟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아울러“공시지가 올리는 폭도 너무 과격하다. 많은 것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서울은 평균 13%, 부산은 10% 올랐다. 물론 정부는 고가 토지 위주로 올린다고 변명하지만 결국 형평성 때문에 다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다."며 "최저임금 급격히 올렸다가 중소기업, 자영업자, 알바청년들 피눈물 났다. 공시지가 급격히 인상하면 안 그래도 어려운 사람들 생매장하겠다는 거다. 제발 갈팡질팡 정부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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