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뉴시스

(신다비 기자) 가수 겸 배우 비(37·정지훈)가 부인인 탤런트 김태희(39)와 따로 밥을 먹는다고 밝혔다.

비는 6일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비범한 사람들' 특집편에 출연, 결혼 후 가족이 있음에도 종종 '혼밥'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MC 윤종신은 비에게 “요즘 혼밥에 빠졌다고 하는데, 아내 김태희씨를 두고 왜 굳이 혼자 먹냐“고 물었다.

비는 "아무하고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며 "고민에 빠져 있거나, 나를 리프레시하고 싶을 때"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시언은 “나는 자주 한다. 삼겹살도 먹고 혼술까지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생긴 토크쇼 트라우마도 고백했다. "당시 제작진이 '무릎팍 도사'는 하고 왜 이건 안 하냐고 해서 출연했다"며 "녹화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잘했다. '무릎팍 도사'에 김연아 선수가 나왔다. '라디오스타’가 자투리 방송을 하던 시기였는데, 방송을 보는데 내가 안 나오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다가 끝나기 한 5분 전에 '라디오스타'로 넘어가더니 내 위로 먹구름과 비가 내렸다 그리고 '여러분 안녕하세요 비입니다'하고 끝이 났다"며 "다음 날 '5분의 굴욕'을 선사한 '라디오스타'로 기사가 많이 나왔다. 다행히 그 다음 주에 비 특집으로 한 시간 분량으로 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MC 윤종신(50)이 “우리도 출연료가 나와야 한다"며 "덕분에 1주일 잘 쉬었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고, 비는 "그것 때문이었느냐"며 "속이 시원하십니까?"라며 분통을 터뜨리며 웃었다.

비는 '5분 굴욕담'에 이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2017)에 함께 출연한 친구인 배우 이시언(37)과 폭로전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 영화 촬영을 위해 할리우드 영화를 포기했다는 소문에 대해 "영화 찍는 동안 할리우드에서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미국에 왔다갔다 하려면 일정을 4일을 빼야 한다"며 "현장 상황이 4일을 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 달만 있으면 촬영이 끝나니 양해해 달라고 했는데, 양해를 안 해주더라"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라디오스타' 제603회 1·2부 전국평균시청률은 4.9%(1부 4.6%·2부 5.1%)를 기록했다. 전 주의 1·2부 4.2%(1부4.1%·2부 4.3%)에서 0.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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