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결핵관리종합계획

(신영길 기자)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률과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경상북도는 최근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8-2022년)’을 수립해 2022년까지 지금의 절반수준인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 40명으로 감소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국가결핵관리사업을 기반으로 이동거리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이동검진차량을 신규 구입, 편리함과 검진수준을 높였다. 결핵환자 발견 시 가족 접촉자도 역학 조사해 집단발병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교육청과 협력해 중학교 2~3학년 결핵환자 조기발견사업을 실시, 결핵 면역력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해 건강한 청소년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공동생활을 하는 집단 전염 우려가 있는 대상자관리를 위한 집단시설 종사자(의료기관,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및 병역판정검사대상자, 교정시설 재소자에 대해서도 잠복결핵검진을 시행해 총 6만명을 검진을 완료했다.

잠복결핵 양성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등 치료를 권고하며 올해부터 결핵환자와 접촉 빈도가 높은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진 및 잠복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경북도의 특성에 따라 노인결핵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포항시와 경주시의 65세 이상 노인 및 23개 시군 노인의료복지시설 생활자 19,671명 검진을 완료해 35명 결핵환자를 발견해 치료·관리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결핵환자가 민간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는 점을 고려, 민간의료기관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결핵치료성공률 향상 및 결핵 조기퇴치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