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이재현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원희 기자) 인천시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이재현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 구청장의 자성과 양성평등 교육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여 실시 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강남규 의원 등 8명의 서구의회의원들은 2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최근 시민단체의 검찰 고발로 수사기관에 의해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 구청장도 제기되는 수사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주민들과 공직자들이 이번 사태가 조속하게 정리되길 바라고 있음에도, 일부 불순한 정치적 의도에 의한 공격 행위로 관련 공무원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해 확대·과장·왜곡하거나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구정을 방해하고, 결국엔 서구민의 고통으로 귀결될 것이므로 즉각 중단 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구의원들은 마지막으로 "이번 일이 스스로의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고 오로지 서구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현 서구청장은 1월 31일 기자회견에서 "격려 차원에서 비롯된 회식이 시점이나 방법으로 크게 논란이 됐다"며 "실망감을 드린 구민들, 상처와 혼란을 드린 직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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