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안성시장은 신원주 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간부로 부터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김춘식 기자)= 정부가 구제역 관련 위기 경보를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우석제 안성시장이 금광면의 젖소농가가 구제역 확정판정을 받자마자 당일부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하고 간부들과 함께 설 연휴를 반납한 채 총력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안성시는 최초 발생지인 금광면의 젖소 농가 95두를 시작으로 500m 반경 안에 6농가 575두를 지난달 30일 예방적 살 처분을 한데 이어 31일에는 2차 발생지인 양성면의 한우 농가 202두를 비롯해 500m 이내 10농가 616두에 대한 예방적 살 처분을 모두 끝낸 상태다.

아울러  2곳의 발생 농가로부터 3㎞ 반경뿐 아니라 안성시 관내 우제류 전체 사육 농가 중 예방접종 대상인 1,982 농가 46만6000두에 대해 O형과 A형의 예방접종을 100% 완료했다.

앞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31일, 안성시 구제역 방역 현장을 방문,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동이 많은 설연휴를 앞두고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보고에서 “현재 거점 초소 2곳을 비롯해 10개 초소를 운영 중이며 이동 차량이 농장까지 진입하는데 소독과 거점, 발생지 주변 진입과 발생지 방역 초소 등 최소 2~3회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시장은  “자식 같이 키운 가축을 잃은데 대해 안타깝다. 심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축산인들에게 위로를 드린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적극 필요하고 또다른  확산 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총 동원 최선을 다해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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