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019년 업무보고를 시민을 초청해 가졌으며 이자리에서 고칠진 공사 사장은 '대중교통으로 행복한 세종시 만들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고칠진 사장이 서비스 평가단원으로 부터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공사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2019년 사업계획 보고회를 열고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이날 보고회엔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경석 세종교통공사분회 조합장,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평가단 등 시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고칠진 사장은 “새내기 공사 출범 후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승무사원과 직원의 노력과 시민 서비스 평가단 등의 도움으로 출범 초보다 성장한 공사가 됐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명품 세종 교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후 진행된 보고회는 기존 한 방향으로 진행된 형식에서 벗어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효율적인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심법철 경영지원실 차장의 교통공사 소개를 시작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교통, 시민 생활을 지원하는 생산교통, 고객 감동 시민교통 등 공사의 경영 목표를 시민에게 소개 했다.

또한, 보고회는 지난해 파업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준 점을 반성하며 그 원인에 대해 공기업과 민간기업 간의 입장 차이에서 발생된 이해 부족과 소통 부족이라며 스스로를 진단했다.

이를 해결키 위해 향후 열릴 노-사 협의를 강화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에서 노사가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공사가 묻고 시민이 답한다’에선 시민이 교통 현장에서 묻어난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왼쪽부터)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시 대중교통 활성화와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이 자리에서 서비스평가단, 승하차도우미, 1200원의 행복 여행 동호회, 교통사관학교 수료생, 노동조합 위원장은 고칠진 공사 사장과 이춘희 시장에게 건의 사항을 말했다.

한 학생은 “승하차 도우미를 하시는 분들이 나이가 있으신데 봉사 기간을 미리 정해 학생들이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고칠진 사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많은 시민이 교통공사와 관련 봉사 하고 있어 새내기 교통 공사가 잘해 나가는 것 같다. 교통사관학교 등 지난해 공사에서 한 사업들이 자리를 잡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9일 파업으로 시민의 불편이 있었다. 파업하게 되면 상대가 고칠진 공사 사장이 아니고 시민을 상대로 파업하는 것이며 파업을 할 때는 우선 시민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파업과 관련 교통공사 이영섭(민주노총) 노조 위원장은 “승무사원 관련 부당 노동행위가 발생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경화(한국노총) 위원장은 “어떤 경우라도 시민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없게 하며 사전에 노-사가 협력하고 대화로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1월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고 설립 초 3개 노선에서 현재는 50개 노선으로 운행 버스는 초기 22대에서 157대로, 승무사원은 40명에서 337명으로 늘리며 대중교통으로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9년 부터 세종교통공사가 실시한 각종 대중교통 사업(자료=세종도시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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