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남4구 주도 ‘역대급’ 하락
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남4구 주도 ‘역대급’ 하락
  • 박진우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19.01.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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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기준 0.24% 떨어져
매매도 각종 악재 12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급 하락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급 하락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급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4% 하락하며 전주(-0.14%)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도 각종 하방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전셋값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12년 7월 첫째 주(-0.24%)와 함께 역대 최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수요 측면에서 ▲전세선호 현상 ▲겨울철 학군 이주수요 등 증가요인이 발생했지만 ▲지난해 서울인구 9만1803명 감소 ▲재건축 이주수요 분산 등의 영향으로 상쇄됐다.

반대로 공급측면에서는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 공급물량 증가 ▲등록 임대주택 증가 ▲서울·경기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시중에 전세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전환 및 겨울방학 이사수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체적인 신규 입주물량 증가 및 교통망 확충 등의 영향으로 수요 분산되며 14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서 하락세의 기울기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 0.78% 떨어지며, 전주(-0.33%) 대비 2배 이상 급락했다. 2012년 6월 둘째 주(-1.29%)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서초구도 금주 0.49% 하락하며 전주(-0.22%) 대비 기울기가 급해졌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와 함께 강동(-0.61%), 송파(-0.44%)도 하락세가 거세다. 또 동작(-0.22%), 영등포(-0.18%) 등에서도 입지 불리하거나 매물 누적된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성북구(-0.21%)는 길음뉴타운, 서대문구(-0.14%)는 홍제동 등 신규 입주단지와 인근 매물 증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약세다.강북(-0.19%), 마포(-0.18%) 등도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0.15%)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천은 구도심 노후단지와 비역세권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폭이 확대(-0.10→-0.15%)됐고, 경기(-0.10%)도 성남 분당구(-0.37%)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며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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