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운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월 29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대한민국의 신성장축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1단계 사업과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돼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단비가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전남에서 경남, 부산까지 섬·해양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한반도 H축을 떠받치는 국가 신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라며 “생태·힐링 등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게 개발, 국내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남이 세계적인 섬·해양 생태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1단계 국도77호선 단절구간(압해~화원, 화태~백야) 연결사업은 영광에서 목포를 거쳐 여수까지 전남 남해안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사업”이라며 “오는 4월 개통되는 천사대교와 함께 전남의 섬·해양 관광자원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가 남해안권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 신성장축으로 확대·발전하도록 2단계 사업을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가계획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며 “이는 연안과 섬을 연결하고 전남과 경남을 연결해 남해안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통합하는 사업으로, 신안 하의도 단절구간 등 국도 2호선 단절구간을 연결해 다이아몬드 제도를 완성, 국제적인 섬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완도~고흥~여수~남해 간 해안관광도로를 건설해 남해안 연안을 이순신 호국벨트로 육성하고 목포·여수·순천 지역을 융복합 관광거점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관광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숙박시설 부족문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천사대교 개통 등으로 서남권에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도에 500실 규모의 콘도시설이, 함평에 숙박을 포함한 관광단지가 들어서고 있고, 추가로 관광 거점별 콘도나 게스트하우스 등 시설이 들어서도록 민자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의 예타 면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전남이 전국 1위인 해조류 생산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산가공식품 수출 전진기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수산물 가공, 수출·창업 지원, 연구개발 기능의 집적화를 통해 수산식품 가공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고도화해 지역 기업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성공적인 예타 면제사업으로 평가받도록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1조 7천억 원 규모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포함돼 예산 규모면에서 보면 총 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뤘다”며 “경전철 전철화 사업도 빠른 시일 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전북과 상생해야 하기 때문에 반대할 뜻이 추호도 없다”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 서남권 중심 허브공항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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