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암해수욕장

(김병철 기자) 창원시 해양수산국은 28일 브리핑을 통하여 2019년 해양수산분야 역점시책을 발표했다.

최인주 해양수산국장은 “창원은 324km의 해안선을 중심으로 해양도시를 이루고 있고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는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창원의 미래먹거리는 해양자원 개발과 체계적인 해양환경 관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창원시가 남해안 해양레저·항만물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324km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기반으로 추진하고 여러 대형 해양관광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해양레저 인프라 구축 및 해양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19년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을 맞아 창원경제를 살리는데 해양수산이 그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지난해 12월 18일 정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어촌뉴딜 300사업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어촌뉴딜 300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00개소의 어촌‧어항에 총 3조원을 투입하여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한다.

2019년도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마산합포구 주도항과 진해구 명동항에는 국비 199억, 도비 25억, 시비 60억의 총 284억원의 사업비를 낙후된 어항과 배후 어촌마을에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초 지역주민, 관련 전문가,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어촌뉴딜300 지역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8~9월경 해양수산부의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에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도 어촌뉴딜300사업 신규대상지 선정을 위해 올 상반기부터 현지 조사와 예비계획을 사전에 수립하여 올해보다 더욱 많은 어촌마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모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그 동안 어촌‧어항 개발사업은 국가나 지방어항의 기반시설 위주로 예산이 편성되어 소규모 어항은 낙후되어 왔으나, 이번 어촌뉴딜사업은 소규모어항의 기반시설과 더불어 배후어촌마을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SOC사업이 주도가 되는 만큼 사업이 시행되면 조선업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더불어 어촌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현장

▣ 해양항만기반 구축을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 진작

마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2년 마산항 화물유치 지원사업 시작 이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월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마산항 컨테이너 물동량(2018년)은 20,438TEU로,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하여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화물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항 자동차 수출물동량도 2018년도에는 19만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창원시의 마산항 화물유치 지원사업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3년 이후 연간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창원시 해양수산국에서는 다양한 화물유치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실시하여 마산항 활성화와 지원을 통해 창원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도록 하여 항만물류분야에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창원지역의 산업경제를 견인한 마산항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하여 마산항 개항 12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마산항은 자연적, 지리적 여건을 갖춘 천혜의 양항으로 1899년 5월 1일 개항한 이래 연간 1,000만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제항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기계공업과 제조업이 발달한 마산수출자유지역과 창원산업단지의 수출입 지원을 위한 지역 경제활동을 주춧돌로서 그 역할을 120년 동안 묵묵히 해 오고 있다.

본 사업은 통합창원시 600년 역사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기미독립만세운동 100주년,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사업과 함께 창원시 근현대사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3가지 사업 중 하나이다.

다가오는 5월 1일은 마산항 개항 120주년이 되는 날로 마산항 발전을 기원하는 새로운 바닷길 선포식 등의 기념행사와 학술행사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마산항 역사관 건립과 연계하여 타임캡슐 봉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항만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도심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건설 중인 ‘마산항 진입도로’가 월영~가포간 터널이 작년 12월 관통된 데 이어 금년 12월로 예정된 월영동 해안도로에서 가포신항 부두까지 전체 도로구간 개통작업 또한 예정에 맞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모터보트

▣ 깨끗하고 풍요로운 푸른바다 조성으로 어업활력 증진

창원시는 324km의 해안선을 중심으로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과 해양자원 활성화를 위해 ‘해양쓰레기정화 사업’ 등 7개 사업에 963백만원의 사업비로 양식장 친환경 부표 대체공급 지원 및 연안어장의 침적쓰레기와 해안변 및 수중쓰레기 700여톤을 집중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피해예방에 10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해파리폴립제거사업과 해파리 주의보 발령시 신속한 제거작업을 실시하여 어업활동 및 물놀이 피서객 등의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그리고 최근 어장환경 변화, 남획, 기후온난화 등으로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대책의 하나로 진해만 지역의 특산 고급어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산종묘방류사업’ 등 4개 사업에 4억 1,000만원을 자원조성 사업에 투입해 풍요로운 바다를 조성할 계획이다.

로봇랜드공사중

▣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초대형 국책사업인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로봇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공공 인프라 시설과 로봇테마파크를 3월까지 마무리하고 시운전과 안전성 테스트 등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 개선하여 7월중 개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창원시 1,100억원, 경남도 1,000억원, 국비 560억원 등 공공부문 사업비 2,660억원을 전액 확보하여 기반시설 및 공공부문 사업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부문 R&D센터는 로봇콘텐츠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컨벤션센터는 로봇관련 전시회, 컨퍼런스, 로봇경진대회 등 전시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또한 테마파크는 민간사업자가 1,000억원의 사업비로 최고 35m까지 수직 상승, 낙하하는 썬더볼트라 불리는 쾌속열차 등 22종의 가족체험시설(어트랙션)을 구축중이다

진해구 제덕동·수도동 일원에 조성중인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는 민간자본 3,325억원 등 총 3,461억원을 투입하여 2,258천㎡의 부지에 휴양문화시설, 골프장,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7년까지 골프장 36홀과 진입도로, 오수처리장을 완료하였고 2018년부터 휴양문화시설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유치 중으로 현 공정률은 69.5%이다.

요트대회

▣ 안전한 해양레저문화 중심도시 건설

광암해수욕장은 지난해 16년만에 재개장하여 44일 운영기간 동안 3만명의 피서객 방문과 연간 1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와 우리시 대표 여름철 해양관광 휴양공간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올해 창원시는 수질개선, 백사장 모래양빈, 야외샤워장 증설, 그늘쉼터 조성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별빛영화제, 해변음악회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7월 초 광암해수욕장 개장 운영 할 계획이다.

또한 진해 군항제를 전후하여 주말에 진해구 진해루, 진해해양레포츠센터, 해군사관학교 일원에서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레저선박산업 육성은 친환경적이고 경쟁력 있는 레저선박의 연구·제조·수리·판매업체의 유치를 통해 고부가 가치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입주 연구원‧사업장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운용을 통해 전문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으로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여 진해구 일원에 적정 사업대상지 선정 및 기본계획수립 예정이다.

명동마리나항만 개발사업

▣ 해양문화공간 창출을 위한 해양친수시설 조성

성산구 귀산동 석교마을의 아름다운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공간 및 주차공간 부족으로 방문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해 5월 편입부지 보상을 완료 하였고 5월까지 포트존, 주차장, 편의시설, 경관조명 설치 등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안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귀산동 삼귀해안도로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은 총 4.8km의 산책로 공사 중 약 3.6km 구간을 작년까지 완료하였으며, 올해 잔여 구간 1.2km에 대하여 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산책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경관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삼귀해안에 마창대교와 어우러진 해안산책로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마산항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설치 등 조형물을 설치하여 창원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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