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은 28일 오전 공주시 장안면 내문리 채석장 인허장 부지를 찾아 관계자에게 해당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시장은 이후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경제적 이익이 있어도 시민이 불편하면 안된다'고 말했다.(사진=송승화 기자)

(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28일 오전 알밤의 고장 정안면을 찾아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면민과 대화하며 내문리 채석장 인허가 관련 입장을 밝혔다.

김정섭 시장은 정안면 내문리 채석장 인허가와 관련 “마을 주민의 반대가 있는 줄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해당 기업에선 아직 어떻게 한다는 구체적 방안이 없으며 결국 해당 사업이 지역 경제에 이익이 되는지 생각하고 이익이 있어도 주민의 불편이 있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활동 시 법령 안에서 할 수 있지만 중요한 점은 환경오염을 감수하더라도 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시민의 안전이다”며 채석장 인허가 관련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날 정안면에서의 시민과의 대화는 면민 180여 명과 김정섭 시장, 박병수 시 의장, 이종운, 임달희, 정종순 시의원이 참석해 면민의 소리를 청취했다.

김정섭 시장은 “정안면은 천안 세종과의 접경지이며 교통의 관문이자 국내 최대의 밤 집산지와 개화 운동가인 김옥균 선생의 유적지 등이 위치한 중요한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초도순방 당시 총 12건의 건의사항을 받았고 이 중 7건은 해결했으며 5건은 장기과제 및 추진 중이지만 이것도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안면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한 시민이 김정섭 시장에게 건의 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이후 정안면민은 ‘붉은 매미 해충 선재 방역’, ‘정안 농공단지 폐수처리장과 상수도 매립’, ‘광정3리 하수종말 처리 시설 부족’, ‘갈릴리 수양관 앞 교통사고 문제’, ‘버스 정류장 시설 노후 개선’ 등 건의 사항이 나왔다.

알밤 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 선제 방역은 “관련 부서와 협조해 선제 대응하며" 정안농공단지 폐수처리장과 상수도 매립 관련 "관련 예산을 확보한 후 점차 시행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갈릴리 수양관 앞 교통사고 문제와 정류장 노후 교체 건의 사항은 현장 방문 후 상황을 파악한 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공주시는 정안면과 관련 광정장터길에 위치한 정안면 119지역대의 소방센터 승격을 대비해 소방청사 보수와 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하며 정안-의당 간 지방 상수도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9월 사업발주를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131억 원을 투입하고 정안면 일원 상수도 관로 연장(56.4km)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물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공주시 정안면은 총 4852명이 거주하며 법정 22개리, 행정 32개리 108개반으로 공주시 전체 12.6%를 차지하는 108.95㎢ 면적으로 천안시․세종시와 접경지로  고속도로 정안IC, 국도 23호선, 지방도 604호선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김정섭 공주시장이 건의 사항을 이야기 하려는 정안면민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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