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지난해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작년은 우리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자치분권 선도모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은 한해였다. 대통령 개헌안에 수도 규정 반영,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확정,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정부예산 반영 등 좋은 일이 많았다.

세종시민과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 시의회, 국회의원 등 민·관·정이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내부적으로는 시정3기 출범 첫해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라는 시정 비전과 함께 145개 공약과제를 발표(8월)하고,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민주권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실현하기 위해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 도입, 시민참여 기본조례도 제정 등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의 기반을 구축했다.

국공립어린이집(13개소)와 공동육아나눔터(3개소), 청소년 문화의 집 확충 등 지역사회 돌봄 기반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특화도시 조성을 착수하는 등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새해 어떤 각오로 출발할 생각인가?
새해에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세종의 시대를 열어 나가며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본격 추진하고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는 등 명실상부한 자치와 분권 실현이 가시화될 것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실무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행정안전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이 이뤄지는 등 행정수도 실현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 국회사무처가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행복청이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 세종의사당의 위치, 규모 등에 우리 시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대통령이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정부부처와 적극 소통하고 국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세종집무실 설치를 적극 건의하고 국민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겠다.

명실상부한 자치와 분권의 시대가 열리는 올해, 시민의 시정참여가 일상화되는 전국 최고의 자치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며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확대, 주민자치회 조례개정,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주민 주도형 자치를 실현하겠다.

∎올해 핵심 추진 사업은?
시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자치회 설치, 마을경제 조직 육성, 시민주권회의를 운영하는 등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적극 추진하겠다.

또한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 복지 강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모든 시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스마트 경제 실현을 위해 BRT 내 자율주행 실증, 미래차연구센터 설립 등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과 함께 미래 신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세종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량수송이 가능한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한편, 뉴어울링을 확충하는 등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풍요로운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안심보험을 도입하는 등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시청자미디어센터를 구축하는 등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이 밖에 조치원 프로젝트, 로컬푸드 운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1+10 혁신도시 2차 연대회의를 개최하는 등 균형‧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시민 주도의 분권모델은?
세종시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구현을 시정의 최우선 핵심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구현은 시민이 참주인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5개 분야 12개 과제를 제시하고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천명했다.

지난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참여 기본조례와 자치분권 특별회계조례를 제정 했으며, 읍면동장을 시민추천제로 선출했고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행안부 주관 국정목표 실천 지자체 경진대회 우수상,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전국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원년’으로 삼아 실현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시민이 체감하고 성과를 창출하며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확대, 주민자치회 조례개정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설립, 사회투자기금 신설 등 주민 주도형 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명실상부한 자치와 분권의 시대가 열리는 올해 시민의 시정참여가 일상화되는 전국 최고의 자치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

∎믿고 맡기는 보육환경 조성은?
세종시는 전국 출산율 1위라는 젊은 도시답게 영유아수가 전체 인구의 약 10%(30,508명)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어린이집도 2012년 96개소에서 2018년 말 343개소로 증가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기반 조성을 위하여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직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어린이집 지원을 강화하고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중기계획에 따라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 달성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13개소를 확충했다.

아울러 공공형어린이집, 시간연장형어린이집도 각각 2개소씩 확충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을 위해 관내 343개소 전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며 올해에도 국공립어린이집 22개소, 공공형어린이집과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각각 2개소씩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광역시 처음으로 어린이집 영유아 및 보육교직원 전체를 대상(1만7,500여명)으로 10개 항목에 대하여 안전공제회 단체보험 가입(‘19년 1월중)을 추진하여 안심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아동학대 예방 및 투명한 운영을 위해 어린이집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

∎혁신성장 견인하는 산업단지 조성은?
세종시는 2030년까지 인구 80만 명의 계획도시로 건설되며, 행정중심의 도시 한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족기능 확충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세종시 연서면 일원을 행정수도로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해 미래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산단으로 조성하고, 미래의 고부가 전략산업인 첨단 신소재·부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또한, 세종시 북부권을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경제중심 도시로 육성하고, 기업의 입주수요를 적극 수용할 계획임이며 전동면 노장리 일원에 로컬푸드 중심의 전동산업단지와 전동면 심중리 일원의 벤처밸리산업단지, 소정면 고등리 일원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아울러, 노후 산업단지의 고도화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보강 및 기반시설을 개선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미세먼지 관리대책은?
우리 시는 ‘17년부터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17년 23㎍/㎥에서 ‘20년엔 선진국 수준인 20㎍/㎥으로 낮추기 위해 4개 분야 19개 시책을 443억 규모로 시민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여 4개 분야 17개 과제를 선정 시민주도의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였고 전기자동차(279대) 보급, 노후경유차(393대) 조기폐차를 지원했다.

관내 모든 어린이집 230개소, 유치원 등 학교 128개소, 경로당 546개소에 공기정화기 보급했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대기 1∼2종 사업장 26개소와  ‘17년 대비 ‘30년까지 30%를 자율 저감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확대 시행하고 금년 하반기에 보건환경연구원을 개원하면 보건·환경 분야 연구·분석 업무를 우리시 자체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다.

∎세종농업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동안 세종형 3농정책인 △근교농업 △관광결합형농업 △식품산업 연계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농정의 대상을 소비자까지 확대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싱싱장터 운영 3년 3개월만에 누적매출 5백억 원 돌파 △행안부 주관 제15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국무총리 표창 수상 △‘지역일자리 육성모델’ 공모사업에 싱싱밥상 건립사업 선정(특별교부금 7억)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했다.

올해도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모범도시 육성과 ‘안전한 먹거리’, ‘즐기는 농촌’ 등 시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급식 식재료의 공공성·안정성을 위해 213억 원을 투입해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오는 2020년 9월 개장 목표로 오는 5월 착공하고 어린이도서관, 식생활체험관 등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이 접목된 싱싱장터 3·4호점 설치 등 로컬푸드 운동 2단계를 추진한다.

둘째,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25년까지 안전농산물 생산면적을 총 농산물 생산면적의 50% 수준으로 늘리며 통합적인 먹거리 정책인 푸드플랜의 발판을 마련하고, 깨끗한 축산농장 100호 지정 등 시민에게 믿음주고 사랑 받는 농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도시민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조치원중앙공원에 오는 2021년 개관목표로 농촌테마공원인 ‘도도리파크’ 조성공사를 금년 하반기 착수하고, ‘싱싱세종 발그레’ 화장품 신규제품 출시 등 6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농업보조금 개편, 국가농정의 테스트베드 역할 등 미래 세종농업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농업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에 참여하는 협치 중심의 농정협의회 월1회 운영 등 시민주권특별자치시에 걸맞게 시민 참여 맞춤형 농정을 펼치겠다.

∎도시성장에 대응하는 교통망 구축계획은?
인구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선 효율성 및 환승 연계성, 타도시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완료하였으며, 올해는 개편노선 조정 등 노선개편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4생활권 입주에 따라 순환노선을 신설하고 기존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근도시와의 교통연계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도시성장의 핵심으로, 행복도시권 광역 BRT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자 신도심과 원도심 연계를 위한 세종∼조치원 BRT 구축사업과, 천안 BRT 사업도 추진한다.

광역교통체계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행정수도의 원활한 기능수행 및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KTX 세종역 신설 및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새해 덕담은
지난 한 해는 세종시가 시민들의 간절함과 열정으로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으며 세종시정을 응원해 주시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32만 세종시민과 570만 충청인께 감사한다.

기해년 새해 우리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특히 지난해 시민참여기본 조례 제정과 전국 최초의 자치분권 특별회계 설치를 기반으로, 올해는 시정에 대한 시민참여를 더욱 확대하겠다.

시민의 힘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선도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가며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충남 충북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충청권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

새해에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의 꽃을 활짝 피우고, 새롭고 희망찬 세종시대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