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시민중심 市政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도시 만들 것

배움·실천 캠퍼스로 도시 재구성 글로벌 교육도시 도약

집무실에 현황판 설치 취약계층 일자리도 꼼꼼하게 챙겨

현장중심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로 사회안전망 대폭 강화

(김병철 기자)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공유하는 일이다. 곽상욱 오산시장과 잘 어울리는 말이다. 곽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위민찰물(爲民察物·백성을 위해 어떻게 사는지 잘 살피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이런 정신에 입각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오산 만들기가 그의 변함없는 소신이다. 또한 오산 시정을 관통하는 그의 철학이다.

때로는 고단하고 험난한 길이었지만 그는 오산의 정주성 회복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현장을 뛰고 있다.

- 민선7기 3선의 시작을 알렸던 2018년을 돌아보면서 2019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남북정상회담, 평창올림픽, 라돈·코레일 안전 불감증 그리고 최근의 강릉 학생 참사 등 과거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이 저물고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23만 오산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고 행복하고도 기쁜 일들만이 넘쳐나길 기원한다.

아울러 민선 5기, 6기에 이어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행복하고 빛이 나는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으로 민선7기에 다시 출범 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9년은 우리 오산시에 있어 그 어떤 해보다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한 해이다. 오산시가 드디어 30년 청년의 절정을 맞아 백년 미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1989년 시 승격 당시 인구 5만의 아이였던 오산시가 이제 인생으로 치면 모든 면에서 황금기에 접어들어 뜻을 세우는 입지(立志) 서른 살 청년이 되었다.

오산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으로 감회가 깊고 감격스럽고, 기쁘고 행복함을 느낀다.

지난 민선 5기, 6기에 나는 다산 정약용선생의 ‘위민찰물’을 좌우명으로 삼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오산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제 삶의 화두로 삼아 우리 시민,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다시 민선7기 시장으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아 이제 오산 역사 30년 가운데 20년 역사를 열고 30년 역사를 맞이하는 벅찬 영광을 받았다.

‘시민중심, 시민우선, 시민이 시장’인 오산 시정은 내가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소신이자 오산 시정을 관통하는 최고의 철학이자 오산시정의 정신이다.

-전국 최고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였다. 그 비결은 무엇이고 올해의 계획은

▲시민과 학교, 교육청이 한 마음이 되어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도시를 위해 나설 수 있는 교육 발전의 토대를 광범위하게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이 경쟁이 아니라 성장하는 교육을 위한 문화예술과 건강체육, 사회체험, 진로 탐색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튼실한 기반을 조성해 왔다.

이는 곧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마을교육 공동체가 더욱 굳건히 형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설문결과를 보면 오산 젊은 어머니의 무려 82.3%가 만족하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온 도시를 배움과 실천의 학습캠퍼스로 재구성한 오산백년시민대학은 평생교육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물음표학교, 느낌표학교의 다양한 강좌와 하나로플랫폼 구축을 통해 평생교육이 단순한 취마와 여가를 넘어 전 생애를 통해 배움과 실천을 구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이제 교육도시 오산은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2019년에는 ‘밝은 미래 백년교육도시 구축’이다. ‘4차 산업혁명’이 휘몰아치는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혁신교육, 미래교육은 이제 필수이다.

현재 준비 중인 ‘위메이크센터’를 중심으로 ‘오산형 메이커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학교를 넘어 지역의 공유경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의 대안은 무엇인가

▲먼저 일자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나의 집무실에 매일 매일 일자리 상황을 전하는 현황판을 설치했다.

청년인턴, 대학생일자리 등 공공분야의 일자리를 확충·강화하고 어르신,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꼼꼼하게 챙겨 저소득층 생계를 지원하고자 하였다.

지역에 맞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오색시장을 오색, 오감 넘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였고, 수제맥주 야맥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일자리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기초이자 출발점이며 복지이다.

나는 여러 차례 우리 시민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기 위한 ‘5대 오산 먹거리사업’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다.

즉, 첫 번째는 오산천 수계 생태복원 완성, 두 번째는 독산성 원형복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확대 등재 및 효문화 관광벨트 조성, 세 번째는 내삼미동 공유부지 복합개발, 네 번째는 죽미령 유엔평화공원 조성, 다섯 번째는 뷰티도시 오산 건설 등을 말한다.

이들 사업은 그 자체로 오산의 지역특성을 활용한 오산만의 특화된 발전프로젝트로서 직접적인 일자리 효과뿐 아니라 관광사업 진흥과 경제적 효과를 통해 오산 발전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

- 사각 없는 든든한 복지로 시민 누구나 따뜻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국가보훈처 ‘2018년 보훈문화상’을 수상했고 보건복지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였다.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를 구현하기 위하여 아동, 장애인, 여성, 노인 등 모든 계층을 꼼꼼히 살피고 특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방법을 강구했다.

2012년부터 추진해온 찾아가는 맞춤형 1472 살펴드림 사업은 취약계층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불편사항을 신속 처리하여 현장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민층 복지행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6개동 모두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하고 복지공무원, 방문간호사, 취업상담사 등 복지인력을 대폭 증원 배치하여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정착하였다.

또한 행복한 복지문화를 구축하여 다함께 나누는 어울림 복지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즉 장애인, 청년, 아동, 노인, 여성 등 어려운 이웃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살피고 고민하여 복지망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이웃과 함께 이웃을 돕는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따뜻한 복지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오산천에 이어 오산수계 전역에 대한 생태복원에 착수하였다. 쾌적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힐링 녹색도시 구축을 위한 계획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오산천은 2년 연속 ‘환경부 생태복원 우수하천’으로 선정되고 국토교통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도심 환경을 살린 최고의 사례로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명품하천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처럼 지난해 우리 오산시는 시민의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많은 일들을 진행해오면서 한시도 놓아서는 안 될 오산의 미래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다.

죽미령 UN 초전기념 평화공원 조성사업 복합문화센터 건립과 내삼미동 공유부지 투자유치 종합개발, ‘아스달연대기’ 드라마세트장과 복합안전체험관, 미니어처 테마파크, 복합체육문화센터 재건축 등 오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육·한류·관광 복합단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난해 아름다운 오산, 더 행복한 오산을 구축하는 시정 곳곳에 우리 시민들의 참여와 정성이 함께 하였다는 것이다.

참으로 우리 오산 시민들은 특별하다. 불우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도움과 지원은 물론 아이들의 학습현장을 직접 리드하고, 시정을 모니터, 감시하는 시민감사관 운영, 직접 도시 시설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 참여 행정이 오산시를 더욱 따뜻하고 활기차고 쾌적하고 아름답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 끝으로 시민과 공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 걸음 더 도약을 위해 지금까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100년 오산 건설을 위해 나아가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나는 여러분께 과거에도 요구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우리 공직자들은 시민에 대한 헌신성, 청렴성, 전문성으로 똘똘 뭉쳐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새롭고 혁신적이고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23만 오산 시민과 1천여 공직자에게 2019년 황금돼지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오산시 탄생 30주년의 기쁨과 감동을 다 함께 나누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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