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순군

(정승호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재정 신속집행에 전 행정력을 쏟는다.

화순군은 신속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형열 부군수를 단장으로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최근 일자리사업과 SOC사업을 중심으로 신속집행 사업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군은 상반기에 2,044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액 1,891억 원보다 153억 원이 더 많다. 군은 상반기에 SOC사업의 80%를 발주하고 일자리사업 예산의 70%, SOC사업 예산의 60%를 집행할 계획이다.

군민 체감도가 높은 일자리사업 예산 158억 원 중 110억 원을 상반기에 집행해 신속집행 효과를 높인다. 또, 군은 지역 주민의 체감 경기와 밀접한 일자리사업과 생활SOC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3월 중 추경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신속집행의 추진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긴급입찰을 확대하고 선금은 70%까지 집행하기로 했다. 계약심사와 적격심사 등 행정 절차도 간소화한다. 또한, 감사원의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적용해 신속집행을 추진한 공직자를 위한 보호 장치도 마련한다.

군은 신속집행이 침체한 민간수요를 공공지출로 보완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서민경제 안정 등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재정 신속집행은 경기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올해 예상되는 세계 경제 불안과 내수위축에 대응해 사상 최고 수준인 61%의 목표율을 설정하고 신속집행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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