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 기자) 부산지방보훈청은 현충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일깨우고 생활 속의 보훈문화 확산을 꾀하기 위해 2019년도 '이달의 현충시설' 12개소를 선정발표했다.

'이달의 현충시설'은 월별 역사적 사건, 독립운동가의 공훈, 시민들이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현충시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것이다.

2019년도 부산 지역 ‘이달의 현충시설’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월부터 4월까지는 부산 지역 3·1운동의 역사와 관련된 시설로 선정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1월) ▲부산진일신여학교3.1운동만세시위지(2월) ▲3.1운동유공비(3월) ▲기장항일운동기념탑(4월) ▲소해장건상선생상(5월) ▲대한해협전승비(6월) ▲6.25참전UN군활동기념조형물(7월) ▲항일무명용사위령비(8월) ▲6.25참전호국영웅명비(9월) ▲부산경찰추모공간(10월) ▲검정다리추억비(11월) ▲6.25전몰장병충혼비(12월) 순이다.

2019년 1월의 현충시설로 선정된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은 동래구 마안산 사적공원 내 위치한 높이 21m의 시설로, 광복 50주년인 1995년 8월 15일 착공해 1996년 3월 1일 3·1절에 완공했다.

탑에는 기념탑 건립 취지문, 부산 3·1 운동 약사, 독립 선언서 공약 3장이 새겨져 있으며, 기념탑 앞에는 부산 지역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해 서훈을 받은 49인의 이름을 새긴 태극모양의 명각비가 위치해 부산 지역 3·1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한편, 부산지방보훈청은 100주년을 맞아 3월 11일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거리(좌천동) 일대에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의 재현을 비롯, 금정구 대형태극기 게양식, 동래시장,구포시장 3.1만세 재현행사, 경성대 시각디자인학과 협업 부산지역 독립운동가 홍보영상 제작, 교육청 협업 독립정신이어받기 청소년 엽서쓰기 대회, 범어사 3.1만세재현행사, 대선주조 보조라벨 활용 홍보 등 지자체, 교육계, 종교계, 기업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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