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대 기자) 광주광역시가 지역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재)빛고을장학재단과 (재)광주시송원장학회를 통합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장학 기금을 확충하는 한편 1억원 수준이던 시 출연금을 올해 10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보편적인 장학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통합을 위해 (재)광주시송원장학회 해산을 추진한다.

빛고을장학재단에서는 1981년 이후 광주시 출연금과 지역의 뜻있는 기업 및 인사들의 성금으로 4300여 명에게 3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지만, 금리 인하 및 경기불황에 인한 기탁금 감소 등으로 장학사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광주시는 지난 12월 말 ㈜럭키산업 박흥석 회장 1억원, 지난 18일 대한기계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1000만원 등 기부가 잇따르자 분위기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OB맥주는 22일 시청에서 1500만원을 기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합을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더 많은 인재들이 장학혜택을 받고 지역 내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장학기금 조성에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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