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수시

(최병희 기자) 여수 시민이 주인 되는 완전한 지방자치를 위해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여수행복자치연구원’이 ‘행복한 여수, 시민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립됐다.

여수행복자치연구원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베네치아호텔에서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행복자치연구원은 지난해 7월 자치분권 시대에 대비해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실행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자치도시 여수를 만들기 위해 단체 설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12차례 발기인 회의와 창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날 총회와 창립식을 가졌고, 서기영(전국 장애인기업지원센터 이사장)·우종완(여수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연구원은 지역 내 학계 및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연구소(소장 이우범, 전남대학교 교수)와 15개 분과로 이뤄졌다. 여기에 전직 여수시장과 원로들이 참여하는 고문단과 지역 내 분야별 전문가와 전·현직 시도의원이 참여하는 자문위원단이 연구원 활동의 균형감을 더 하도록 조직을 갖췄다.

앞으로 연구원은 ▲지방자치와 지역인재 육성과 균형발전 정책의 개발·연구·교육·강연 및 토론회, ▲여수 비전제시와 현안 정책 개발을 위한 토론회, ▲국내·외 학술단체 및 기관과 교류,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서기영·우종완 공동대표는 창립식에서 “이제 지역의 미래를 바꿀 자치분권시대를 성실히 준비해 시민 스스로 지역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민의 힘’을 기를 때다”며 “연구원은 자치분권 상징도시 여수, 시민들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향후 활동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그리고 포용국가를 주제로 ‘시민이 대통령입니다’는 민형배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의 초청강연을 준비했지만, 2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때문에 청와대 비상근무로 창립식에 참석하지 못해 자료집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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